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할 일 관리 앱을 통하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저런 앱을 다운로드했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업무에 할 일 관리 앱을 활용하는 분들은 강력한 앱을 찾고 계시리라 추측합니다. 'Todoist', 'Any.do', 'googletask', 'wunderlist', 'Microsoft to-do', 'gTask', 'ios reminder(애플 미리알림)', 'memento', 'tick tick', 'trello' 등 크고 작은 할 일 관리 앱을 써봤습니다. 그중에서 'Todoist'가 최고의 할 일 관리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한글 자연어 처리 기능과 모든 플랫폼에서의 호환성, 그리고 편리한 사용이 투두이스트(Todoist)를 최고의 할 일 관리 앱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자연어 인식 기능과 편리한 단축키
자연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단축키를 먼저 설명하고 싶습니다. 단축키와 자연어 인식 기능이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투두이스트에는 여러 가지 단축키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쓰는 단축키는 네 가지입니다.
- '#' - 프로젝트 지정
- '@' - 라벨 지정
- 'Q' - 빠른 할일 추가
- 'A' - 해당 프로젝트(#) 혹은 라벨(@) 내에 할일 추가
'#'은 프로젝트를 의미합니다. '#개인'을 입력하면 개인이라는 프로젝트에 할 일이 추가됩니다. '@'은 라벨을 의미하며 프로젝트(#)과 동일하게 사용가능합니다. 라벨은 일반적으로 '#태그'기능과 유사합니다. 'Q'는 빠르게 할 일을 추가할 수 있으며, 'A'는 해당 프로젝트 혹은 라벨 창에서 바로 할 일을 추가해 줍니다. 이외에도 'S - 시간 순 정렬', 'P - 우선순위 정렬', '+ - 사람 추가', 'f - 검색' 등 여러 단축키가 있으나 잘 쓰지않습니다.
여기서 자연어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말합니다. 자연어 처리는 이러한 자연어를 컴퓨터가 인식하여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말합니다. 간단히, '내일 오전9시 거래처 미팅'이라는 자연어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달력에 내일 9시에 '거래처 미팅'이라는 제목의 작업을 추가해 줍니다. 굳이 마우스를 이용하여 날짜 및 시간을 입력하지 않아도 일정 관리를 편리하게 해줍니다. 대표적인 예가 시리(siri)나 구글 어시스턴트가 있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일일이 버튼을 눌러가며 날짜, 시간, 장소를 입력하지 안하도 되니 얼마나 편리하겠어요?
할 일 관리 앱을 유용하게 입력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귀찮음입니다. 할 일을 추가하는 과정이 복잡하다면 자연스럽게 할 일 관리를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내일 저녁쯤에 꼭 책을 사야겠다'라고 '기억력'이라는 나름의 내장 할 일 관리? 앱에 할 일을 추가합니다. 결과는 어떻습니까? 결국 자연스럽게 잊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 일을 간편하게 빠르게 입력하는 것이 할 일 관리에 있어서 그리고 생산성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단순하고 체계적인 작업 관리와 필터
사실 자연어 인식 기능 하나로 투두이스트를 쓸 이유는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작업 관리' 또한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투두이스트의 레이아웃은 우리에게는 익숙한 레이아웃입니다. 왼쪽에는 관리함, 오늘, 7일, 각종 프로젝트, 라벨, 우선순위, 그리고 필터에 따라 작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패널이 있습니다. 각 프로젝트(#)은 최대 4단계까지 지원하므로 프로젝트 관리에도 좋습니다. 한번 클릭하면 해당 단위의 프로젝트의 작업만 보여주며, 두 번 클릭하면 하위 프로젝트의 모든 작업을 보여줍니다. 라벨(@)은 에버노트의 태그 기능과 유사하니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일 아래에 위치한 필터 기능은 사용자에게 알맞게 필터를 구성하여 작업을 관리하도록 도와줍니다. 필터 추가 버튼을 누르면 필터 제목, 필터 아이콘의 색상, 그리고 필터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자주 쓰이는 필터 명령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 & = and
- | = or
- (, ) = 괄호
- ! = not
예시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 #과제 & 내일 & !@과학 ='내일'까지 해야 하는 '과제' 중에서 '과학'을 제외한 작업들을 표시
- *(##개인 | ##업무 ) & @쉬움 = '개인' 프로젝트(하위 프로젝트 포함)과 '업무' 프로젝트(하위 프로젝트 포함)에서 '@쉬움'으로 표시한 작업들을 표시 *
이외에도 도움말을 참고하시면 편리합니다.
(새창)투두이스트 필터 도움말 보기
오른쪽 패널에서는 작업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작업은 최대 5단계까지 지원하며 댓글(메모), 첨부파일, 마감일, 미리 알림 등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패널이므로 기능은 타 할 일 관리 앱과 비슷합니다.
모든 플랫폼 연동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맥에서 별도의 앱을 통해 연동이 가능하며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웹브라우저의 확장 기능도 지원합니다. 물론 웹 버전도 따로 존재합니다. 사용하는 플랫폼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므로 편리합니다. 필자의 경우 ios, 맥, 크롬, 윈도우를 사용하므로 ios나 맥만을 지원하는 Things 3, Omnifocus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윈도우를 많이 사용하는 업무 환경 상 멀티 플랫폼 지원은 필수입니다.
동기화, 연동, 알림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만큼 동기화 속도도 중요합니다. 다행히 투두이스트의 동기화 속도는 준수한 편입니다. 크롬 웹 버전에서 할 일을 추가하면 아이폰에는 8~10초 후할 일이 추가됩니다. 반대로 해도 비슷한 딜레이를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투두이스트는 구글 캘린더와 양방향 연동이 가능합니다. 투두이스트에 날짜를 지정하고 작업을 추가하면 구글 캘린더에 이벤트가 추가됩니다. 구글 캘린더에서 삭제하면 투두이스트에서도 삭제가 됩니다. 기한이 있는 작업들을 달력에서 확인하기에는 편리합니다. 구글 할 일이 아닌 구글 캘린더로 연동이 되니 참고 바랍니다. 구글 할 일(google task)와는 연동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아이클라우드를 포함한 애플 캘린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에서도 연동이 가능하지만 단방향으로만 가능합니다. 읽기와 보기만 가능하며 수정은 불가능합니다. 이외에도 투두이스트가 지원하는 연동 가능한 앱은 아래 주소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알림의 경우 문자, 이메일, 앱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매일 이메일을 통해 오늘 해야 할 일을 정리하여 알려주니 이메일을 자주 사용한다면 유용한 기능입니다.
아쉬운 단점들
부족한 히스토리 기능 - 진척사항이나 과거할 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따로 검색이 지원되나 내가 얼마나 했는지 등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이런 기능이 강조된 앱을 원한다면 Trello를 추천합니다.
알림의 딜레이 - ios 앱과 웹 버전을 포함한 pc 사이에 딜레이가 있습니다. pc에서 끝난 작업을 ios에서 다시 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ios에서 지속적으로 동기화를 하지 않고 앱을 실행하면 동기화를 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ios에서 투두이스트 앱을 켜면 1~5초간 동기화를 할 때 발생하는 딜레이 현상이 있습니다. 물론 백그라운드 앱 실행은 켜놓은 상태입니다.
아쉬운 자연어 인식 기능 - 종종 자연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영어가 아닌 한글을 인식하기 때문에 약간의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을 입력해도 '내일'로 날짜가 지정되지 않거나 '6월 1일'을 입력하면 할 일 내용에 '6월 1일'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6월 1일'을 입력하면 할 일 내용에 '내일'이라는 문구가 없어야 합니다. 날짜는 6월 1일로 지정이 되기는 합니다.
그래도 강력한 할 일 관리 앱이다
투두이스트는 정말 강력한 할 일 관리 앱입니다.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하지만 자연어 입력과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앱은 많지 않습니다. 프리미엄 기준으로 1년 36$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프리미엄으로 먼저 사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리뷰를 끝가지 읽으셨다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로 검색한 2019년 기준 프로모션 코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SMALLSTEPS
TDSANEBOX2019
PRODCON
4IM3MEYBOE009IYO
6DVGS202PSSGAT2K
A5Q6YDJ441HEF5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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