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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Part 2. 맥북프로의 아쉬운 점 - 4부작 / 사람들은 왜 이 비싼 맥북을 사는가?- 2017 맥북프로 13인치 터치바

* 분량 조절 실패로 3부작에서 4부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2018.08.24.

* 본글은 2018.08.28.에 작성되었습니다.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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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이 비싼 맥북을 사는가? - 2부 아쉬운 점

'4부작 / 사람들은 왜 이 비싼 맥북을 사는가?- 2017 맥북프로 13인치 터치바 1부 - 구입과 좋은 점'에 이어 2부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부의 내용은 (새창)여기를 클릭하여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본론으로 넘어가기 앞서 이 글은 어느 누구도, 무엇도 비하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가성비? 개나 줘 버려!

컴퓨터나 전자제품을 잘 아시는 독자분들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애플의 노트북의 악마 같은 가성비를. 그래서 흔히 애플빠를 '앱등이'로 비하하며 '갬성'(감성)드립을 시전합니다. 아이폰만 봐도 그렇습니다. 삼성 혹은 엘지 스마트폰에 비해 부족한 스펙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격만큼은 삼성 혹은 엘지에 뒤지지 않습니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학도인 필자도 애플의 악마 같은 가성비를 비판하는 경향을 이해합니다. 스펙만 놓고 보면 최악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것이죠. 제품 사양을 비교하면 와닿지 못할 수도 있으니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014년 100만 원에 구입한 레노버 게임용 노트북보다 250만 원짜리 2017년 맥북프로 13인치 터치바가 사양이 더 낮을 수도 있다.

 

버터플라이 키보드, 나비같이 날아가는 만족도

맥북의 디자인과 두께를 고려했을 때, 기존과는 다른 키보드 입력 방식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애플은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도입하게 됩니다. 키보드가 낮아져 두께가 더 얇아 졌습니다. 이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낯선 키감으로 사용자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애플이 개발한 버터플라이 키보드 - apple. kr

키보드의 두께를 줄이는 데는 큰 역할을 했으나, 특정 키가 눌리지 않거나 중복으로 입력이 되는 등 구조적 결함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많은 논란 끝에 애플이 버터플라이 키보드 이슈를 인정하고 수리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상세 내용은 (새창)여기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밝혀진 바로는 2015년에 출시된 12인치 맥북(버터플라이 1세대)을 시작으로 2017년에 출시된 15인치 맥북프로(버터플라이 2세대)까지 버터플라이 키보드 이슈가 있습니다. 이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수리를 의뢰하기를 바랍니다. 2018년에 업데이트된 맥북프로는 3세대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탑재하고 출시되었는데, 아직까지 이슈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터치바, 굳이 필요하지는 않는데 어쩔 수 없다.

터치바의 기능은 우수합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적절하게 바뀌는 터치바의 기능 키는 직관적입니다. 이는 애플의 가치에 부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굳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포토샵, 로직 프로 등 많은 단축키들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분에게 터치바는 제 기능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웹서핑을 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가벼운 사용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손이 잘 가지 않을 것입니다. 애매한 위치의 esc나 f1~f12의 키를 fn 키를 눌러서 사용해야 하는 단점 때문에 호불호가 나뉩니다. '터치바'만을 고려했을 때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 글을 읽어 보신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새창)터치바와 논터치바의 차이점

위 글처럼, 터치바와 논터치바는 터치바의 유무를 제외하더라도 구조와 성능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터치바, 논터치바 사이를 고민한다면 잘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USB-C 타입, 너무 앞서간 건가?

애플은 가히 업계 표준을 이끌어 가고 있는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애플은 C 타입 USB를 바탕으로 Thunderbolt를 애플 자체 표준으로 밀고 있습니다. USB의 타입은 일반적으로 3가지로 나뉘는데, A 타입은 흔히 우리가 아는 USB, B 타입은 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갤럭시의 경우 s7까지)을 충전하는 사이즈의 USB, C 타입은 최근 스마트폰(갤럭시 s8부터)에 충전하는 단자 모양입니다. C 타입은 위아래 구분이 없고 응용, 속도 면에서 효율적이므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USB 메모리나 케이블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므로 별도의 허브나 컨버터를 구매해야 합니다. 심지어 USB-C와 관련된 제품은 높은 가격대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의 맥북 시리즈는 모두 USB C 포트를 탑재하고 나타났습니다. 결국 확장성을 위해서 비싼 값의 컨버터나 허브를 추가로 구입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애플 정품 컨버터(USB A to USB C, port 1)는 25,000원 입니다. 

불타는 노트북 맥북프로!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열에 대해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운동하며 발생한 열이 식지 않고 몸 안에서 쌓인다고 상상해 봅시다. 어떻게 될까요? 분명 쓰러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람의 체온이 48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뇌에 손상을 받습니다. 전자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열 관리가 안 되면 제품의 고장이 발생하고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인간의 뇌에 비교하자면 CPU가 녹아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발열은 어떻게 관리할 까요? 사람이 열이 나면 땀을 흘려 증발 원리를 이용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것처럼, 전자 제품의 발열은 바람, 물 등을 이용하여 열을 배출합니다. 일반적으로 과격한 운동(높은 성능 요구하는 작업)을 할수록 높은 열이 발생합니다.

그럼 다시 맥북프로로 넘어가겠습니다. 맥북의 독특한 구조 덕분에 발열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맥북은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발열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펜'과 '알루미늄'입니다. 우선 아시다시피 열이 발생하면 펜 속도를 높여 열을 빼냅니다. 동시에 맥북의 독특한 방법으로 발열을 관리합니다. 맥북은 알루미늄 바디로 되어있는데 플라스틱과 달리 양은 냄비처럼 전도율이 높아 열을 받으면 빠르게 뜨거워집니다. 하지만 동시에 빨리 식으면서 맥북의 열 배출을 도와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맥북을 허벅지 위에 두고 고 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노트북이 그렇겠지요. 그러나 2017 버전에 비해 높은 사양을 가진 맥북프로 2018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냉장고에 넣어서 사용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맥북 시리즈는 발열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장케이스, 필름, 키스킨 사용을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열을 가둬두는 특징이 있어 제품의 수명에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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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케어? 내 지갑도 케어가 필요해

애플 제품에는 특유의 보증 서비스가 있습니다. 애플 케어, 애플 케어 플러스가 그것입니다. 애플 케어는 보증 서비스를 연장하고 제품 수리 시 어느 정도 금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애플 케어 플러스는 고객 과실에 의한 수리에도 금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검색하시면 빠르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애플 케어 플러스는 서비스되지 않으나 이 또한 검색을 하신다면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의 맥북은 디자인을 위해서 각 부품들을 하나로 붙여 놓습니다. 온보드, 납땜 혹은 접착제를 이용하여 하나로 붙여 놓습니다. 이는 각 부품을 교체(혹은 확장)하기에 매우 어렵게 만듭니다. 버터플라이 키보드 이슈로 수리를 받아야 한다면, 하판(하판의 상판)을 전제로 바꿔버리는 수리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로직 보드)의 조그만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면? 물론 하판 전체 교체입니다. 그렇다면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 케어 애플 케어 플러스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추가로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애플 케어(혹은 애플 케어 플러스) 때문에 부가적으로 드는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애플 케어를 적용하고 한 번이라도 교체를 한다면 그 어이없는 수리 비용에서 그나마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리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부작에 관하여

맥북프로를 고민하는 독자분들을 위하여 최대한 자세하게 적으려 노력하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3부작으로 나누어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이번 2부는 맥북프로의 아쉬운 점에 대하여 리뷰하였습니다. 1부는 구입과 좋은 점에 다루었으며, 3부는 Mac OS의 좋은 점, 4부는 Mac OS의 단점과 실 사용에 대하여 다룰 예정입니다.


관련 글

Part 1. 맥북프로 구입과 좋은 점 - 4부작 / 사람들은 왜 이 비싼 맥북을 사는가?- 2017 맥북프로 13인치 터치바

Part 3. Mac OS의 장점 - 4부작 / 사람들은 왜 이 비싼 맥북을 사는가?- 2017 맥북프로 13인치 터치바

Part 4. Mac OS의 단점과 사용 - 4부작 / 사람들은 왜 이 비싼 맥북을 사는가?- 2017 맥북프로 13인치 터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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