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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애플 펜슬 - 이건 한 마디로 손이 많이가

고민하지말고 구매해보자.

지갑이 두둑하다면 안 사고 후회하는 것보다, 사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

애플 펜슬, 솔직히 말해서 로지텍 크레용을 제외하고 그 기능을 완벽히 지원하는 대안이 없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바로는 심지어 로지텍 크레용은 교육용으로만 판매될 예정이니, 일반 사용자들은 구매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와콤 등등 여러 지원 펜슬들이 있지만, 써본 경험이 없어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추가 (2018.10.31.)


로지텍 크레용이 일반 구매자에게도 판매를 하는 것 같습니다. 69.99$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구매를 희망하고자 하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Logitech Crayon Digital Pencil for iPad, iPad Pro, iPad mini & iPad air released in 2018 & later.

Crayon is a pixel-precise digital pencil for iPad Pro (11.1 & 12.9-inch 3rd gen), iPad (6th gen), iPad mini (5th gen) and iPad air (3rd gen) built on Apple Pencil technology.

www.logitech.com

본격, 손이 많이 가는 마술 지팡이 리뷰

애플 펜슬을 사용하면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사용 전에 애플 펜슬 캡을 열고 아이패드와 동기화하는 것입니다. 애플 펜슬과 아이패드가 동기화 하는 모습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동시에 충전을 위해서 별도의 잭이 필요한데 딱 잃어버리기 쉽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별도의 방법을 마련하여 분실에 꼭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결국 필자는 애플 펜슬 커버와 함께 잭 분실을 방지해주는 실리콘 줄을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표지판? 부채? -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의 연결 모습 
▲문제의 잭과 실리콘 줄 
▲실리콘 커버를 씌운 모습 

겉 모습은 하얗고 보기보다 무겁습니다. 필자는 펜을 당겨잡아서 일반 펜슬보다 무게 중심이 뒤에 있다고 느껴집니다.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그러나 둥근 형태 때문에 굴러다니다 잃어버리기 좋습니다. 또한, 충전 단자를 보호 하는 캡도 잃어버리기 쉬우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아래 사진과 같이 실리콘 케이스를 끼워 그립에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미끄럽습니다.

애플 펜슬의 펜촉은 소모품입니다. 때문에 처음 구매하면 여분의 펜촉을 제공합니다. 많이 사용하면 펜촉이 닳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펜촉 4개에 25,000원이라뇨? 펜촉 끝 부분에 쇠구슬 같은 것이 있어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분실하거나 닳으면 새로 구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알리에서는 개당 3천원에 판다는 소문이 있으나 확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이 가격에 구매할 거에요?

정리하자면, 애플 펜슬은 둥글고 하얗고 디자인 면에서 깔끔합니다. 그러나 본체, 충전 잭, 보호 캡, 펜촉은 잃어버리기 쉬우니 주의합시다. 별도의 보호 및 분실 방지 장치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이하 프로)는 디스플레이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갑자기 이 차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애플 펜슬과 같이 사용할 때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주사율은 30khz이고 프로는 60khz입니다. 그만큼 애플 펜슬로 그릴 경우 반응 속도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한 차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애플 펜슬을 아이패드와 사용할 경우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와 애플 펜슬이 부딫히는 소리가 크게 납니다. 프로와 달리 아이패드는 액정과 기기사이에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와 애플 펜슬의 조합의 맛을 아시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펜슬

앞서 언급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애플 펜슬은 여전히 매력이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한정되는 애플 펜슬의 영역이 아이패드까지 확장했기 때문에 많은 잠재 구매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자체 메모어플, 굿노트, 원노트 등 다양한 어플과 부드럽게 호환이 되어 사용하기 수월합니다. 문서 위에도 메모를 남길 수 있으며 그림 어플을 사용하여 작품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필압도 지원하기에 정교한 그림을 그리기도 편리합니다.

나에게는 비싼 연필

세 달간 사용하면서, 자주 쓰지 않았습니다. 키보드 기반의 작업을 주로하고 그림을 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패드 6세대를 구매했다면 애플 펜슬을 같이 써봐야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독자분들도 '사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라고 하소연 하겠지만, 맞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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