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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리뷰

하만 카돈 오라 스튜디오 2, 가습기 아니에요.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하만 카돈 오라 스튜디오 2

블루투스 스피커

새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거실에 꼭 블루투스 스피커를 두고 싶다는 상상을 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장바구니 목록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었습니다. 오디오 기기에 대해 잘 모르지만 막연히 하나 갖고 싶었습니다. 

▲하만 카돈 오라 스튜디오 2

음악과는 거리가 먼 막귀

노래는 잘 듣지 않습니다. 최신 노래는 상점가에서 나오는 노래 밖에 듣지 않습니다. 게다가 막귀를 갖고 있는데, '막귀'란 '막 듣는 귀'를 의미합니다. 음질이나 EQ는 잘 모릅니다. 그저, 중저음의 소리가 빵빵한 것을 좋아합니다.

우연히 알게 된 하만 카돈 오라 스튜디오 2

일렉트로닉 마트에 가니 이상하게 생긴 스피커를 보았습니다. 마치 가습기나 수정구처럼 생겼습니다. 그날이 하만 카돈 오라 스튜디오 2와의 첫 만남이었지요. 전원 버튼을 누르다 두웅~ 하는 깊은 중저음에 '오~'하고 감탄했었습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을 통해 '나얼-귀로'를 청음 했는데 깊은 중저음과 깔끔한 소리에 반하여 인터넷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가격과 정가는 약 1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구성품
▲4개의 플러그 중 k 마크가 있는 것을 쓰자.

본격 리뷰에 앞서

필자는 '막귀'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며, 오디오 기기 관련 내공도 없습니다. 또한, 하만 카돈 관련사와 아무 관계가 없으며 사비로 구매한 제품을 리뷰합니다. 상세 사양을 링크로 남기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만카돈 AURA STUDIO 2 | HKAURASTUDIO2BLKAS | Samsung 대한민국

Aura Studio2

www.samsung.com

가습기? 수정구? 아냐! 블루투스 스피커!

하만 카돈 오라 스튜디오 2는 인상 깊은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첫인상은 가습기처럼 생겼습니다. 밤에 불을 끄고 보면 수정구 느낌이 납니다. 핵심 부위는 검은 하판이며, 진공관처럼 생긴 부분이 울림통입니다. 검은 본체에 울림판이 붙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본체 바닥에는 손바닥 크기의 스피커가 있으며 옆부분에 나머지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진공관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진공'은 아닙니다. 마치 아이스커피컵의 리드(뚜껑)처럼 생겼습니다. 위쪽 부분은 뚫려있습니다.

▲외관

단순한 사용법, 설명서도 필요 없어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신 분이라면 설명서를 읽을 필요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연결 전에 소리가 나고 연결이 되면 다시 한번 소리가 납니다. 전원 연결부인 후면을 보면 AUX 단자와 mirco usb(안드로이드 핀)을 지원합니다.

아쉬운 디테일

3개의 기기를 통하여 블루투스 연결을 하다 보니, 종종 혼선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폰5S와 블루투스가 연결되어 있으나, 아이폰8의 잠금 해제를 하니 아이폰8과 블루투스가 연결되는 현상입니다. 해결 방법을 아시면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악을 종료하면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다른 리뷰에서는 음악 종료 후 대기모드로 전환되었다가 전원이 차단되는 것 같습니다. 대기모드 시에는 전원 버튼이 주황색으로바 바뀝니다. 대기모드 중에는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해서 다시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전원 차단 이후에는 직접 전원 버튼을 눌러 제품을 켜야 합니다. 차라리 블루투스가 연결이 되면 자동으로 켜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용자를 배려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라이트

강한 중저음! 깔끔한 소리!

하만 카돈 오라 스튜디오 2는 중저음이 강조된 스피커라고 느껴집니다. 중간 정도의 음량으로 중저음이 강한 노래를 틀면 집이 울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체 하단에 있는 우퍼 스피커가 원인입니다. 음량을 높였다간 아랫집에서 항의가 들어올 것입니다. 주의하세요. 그저 빵빵 틀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 낮 시간에는 소리를 높이지만 아침, 저녁 시간에는 작게 듣고 있습니다.

소리는 중저음이 뚜렷하며 다른 음색도 우수한 편입니다. EQ를 고음 강조로 설정하여 들으면 '하이파이' 사운드로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이파이'란 'High Fidelity'의 약자로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음역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중저음이 강하니 고음을 조금 높여 왜곡 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제품 하단의 우퍼 스피커

가격 대비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확실하다.

인터넷에서 약 23만 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카드 포인트를 사용하여 199,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오디오 기기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지만, 확실히 가격 대비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40만 원대의 마샬의 스탠모어도 청음을 해보았으나, 제 내공으로는 오히려 오라 스튜디오 2가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각자의 장단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확실히 이것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만 원대의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의 음질과 인테리어 기능을 갖춘 것은 하만 카돈 오라 스튜디오 2 외에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